日, NSC 긴급 소집 美 "도발 자제" 촉구

日 "한·미와 긴밀 협력해 대응"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일본 정부는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28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대책을 논의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교도통신 등은 일본 정부가 전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에 관한 정보를 확보했으며 28일 낮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 나카타니 겐 방위상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총리 관저에서 NSC를 열고 북한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연 하기우다 고이치 관방 부장관은 구체적인 정보에 대한 발언을 삼가면서도 "미국·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어떤 사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정보 수집과 경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27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보도와 관련해 북한의 도발 자제를 거듭 촉구했다. 빌 어번 국방부 대변인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행동이나 언급을 자제하고 국제적 의무와 약속을 이행하는 구체적 조치를 취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다만 어번 대변인은 미사일 발사설의 진위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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