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민생예산 묻지마 삭감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8일 경기도의회가 어린이집 예산과 민생 관련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뚜렷한 명분없이 묻지마식으로 삭감했다”며 도의회를 비난했다.

도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은 빼고 4개월분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1,646억원)이 담긴 도교육청 예산안과 경기도 예산안을 새누리당 의원들이 퇴장한 상태에서 단독처리했다. 그러면서 경기일자리재단 운영,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 전출 등 남 지사의 중점 추진 민생사업 예산(985억원 상당)은 전액 삭감했다.


남 지사는 성명을 통해 “사상 초유의 준예산 사태가 종식됐으나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이었던 누리과정 예산 중 어린이집 에산을 여전히 편성하지 않은 것은 안타깝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번 예산안에 낙후지역 균형발전 예산,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도민 평생교육 등 도정의 핵심이자 민생관련 예산이 다수 반영되지 않은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힌 뒤 “경제활성화를 위한 민생예산을 뚜렷한 명분없이 ‘묻지마식 삭감’하는 것은 도민을 위한 일이 아니다”라고 의회 야당을 비난했다.

남 지사는 도의회가 증액한 376개 사업(1,82억원)에 대해 부동의 입장을 밝혔다. /수원=윤종열기자 yjy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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