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오피스, 상가와 같은 상업용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이 평균 5~7%대로 나타났는데요. 땅값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제주가 여기서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양한나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제주도가 지난해 땅값·집값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데 이어 상업용 부동산에서도 투자수익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서울이나 부산보다 2배 가량 높은 수준입니다.
국토부가 작년 전국 상업용부동산의 연간 투자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제주의 오피스시장은 3.2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서울, 경기, 부산, 충남, 강원 순으로, 전국 평균은 1.6%였습니다. 중대형 매장과 소규모 매장 역시 각각 3.39%, 3.66%로 제주가 가장 높았습니다. 제주 2공항 개발 기대감으로 인한 투자수요 증가로 제주의 상업업무용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2분기 971동에 머물렀지만 3분기 1,329동, 4분기 1,860동으로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6개월새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입니다.
지난해 전국의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익률은 평균 5~7%대로 작년 정기예금 금리의 3배 수준입니다. 정기예금에 돈을 맡기거나 다른 투자를 했을 때보다 수익률이 높았던 것입니다 .
유형별 수익률을 보면 오피스 5.93%, 중대형 매장 6.24%, 집합 매장용 7.32%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반적으로 수출 부진과 생산·투자 회복이 지체되는 등 기업경기가 다소 위축된 탓에 오피스 시장은 약세인 반면 양호한 내수소비로 매장용 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저금리 기조로 상업용 건물에 대한 투자수요가 높아지자 자산가치 상승폭도 확대됐습니다. 자산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은 전분기보다 0.4~0.6% 올랐습니다. 특히 개인이 투자하기 쉬운 집합상가의 자산가치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