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은 29일 1,6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 조건을 확정, 공시했다고 밝혔다.
당초 1,500억 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26일 실시한 수요 예측에서 1400억원, 이후 이틀간 진행한 추가 청약에서 200억원이 들어와 총 1600억원의 유효 수요를 확정했다.
A+ 등급인 LS전선이 회사채 발행을 결정했을 때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A등급 회사채 발행의 어려움을 감안할 때 대규모 수요 미달 사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대표 주관사인 대우증권 관계자는 “LS전선의 회사채 발행 성공 여부를 올 해 A 등급(A+, A0, A-) 회사채 시장에도 훈풍이 불 지 기준 잣대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며 “이번 LS전선의 성공적인 수요확보가 A등급 회사채 시장의 우려를 누그러뜨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지난 3년 간 사업조정과 재무구조 개선으로 사업적, 재무적으로 안정성을 회복했으며 국내 유일의 해저 케이블 제조사로 최근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대형 수주를 확보한 것 등이 투자자의 신뢰를 얻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LS전선은 회사채 발행으로 유입되는 자금을 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