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코스피, 일본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상승 마감…1,910선 회복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가 장 막판 들려온 일본의 강력한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5.12포인트(0.27%) 오른 1,912.06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하락세를 지속한 코스피는 오후 들어 일본은행(BOJ)이 사상 첫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도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낙폭을 줄여나갔다. 이후 장 막판 직전까지 보합세를 유지하다 일본 닛케이 지수가 2% 이상 급등하자 코스피도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1,838억원, 기관은 87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만 2,051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23%), 섬유의복(1.99%), 철강금속(1.87%), 음식료품(1.54%), 유통업(1.19%), 건설업(1.19%), 금융업(1.18%)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운송장비(-2.41%), 운수창고(-0.72%), 기계(-0.43%), 의약품(-0.43%), 서비스업(-0.38%) 등은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물산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이슈에 따라 전날 대비 3.47% 오른 14만9,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분 블록딜 소식에 삼성SDS는 전날 대비 15.13% 떨어진 22만1,500원에 장을 마감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밖에 기아차(-4.75%), 현대모비스(-4.61%), 현대차(-1.48%), SK하이닉스(-1.27%), 네이버(-0.48%) 등이 하락한채 거래를 마쳤고 아모레퍼시픽(2.27%), SK텔레콤(1.95%), 삼성생명(0.46%), 삼성전자(0.44%) 등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1.51포인트(0.22%) 오른 682.80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코데즈컴바인(2.24%), 파라다이스(1.72%), 메디톡스(0.65%) 등이 상승 마감했고 코오롱생명과학(-3.915), 코미팜(-2.17%), CJ E&M(-1.50%), 바이로메드(-1.33%) 등이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9원40전 내린 1,199원10전을 기록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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