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일반인도 정식 시험을 거치면 기술신용평가사 자격을 얻을 수 있게 됐다. 기술보증기금은 31일 금융위원회의 '기술금융 체계화 및 제도개선' 정책에 발맞춰 기술금융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기술신용평가사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3월부터 일반인도 검증 시험을 통해 기술신용평가사를 취득할 수 있게 됐다. 기술신용평가사는 기업의 신용평가와 함께 무형자산에 대한 기술평가를 수행하고 이를 등급 또는 금액으로 산출하는 평가전문가를 말한다.

기술평가는 일반적인 신용평가와 달리 전문가의 판단 등 정성적 요소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만큼 기술평가전문인력은 기술 금융을 확산시키는 가장 중요한 핵심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민간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이 출범하고 은행권의 기술금융이 활성화되면서 기술평가 전문인력의 수요는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발맞춰 금융위원회는 지난 2001년부터 기보 직원에 한해 운영했던 기술평가사를 근간으로 국가공인 자격제도를 신설한 것이다.기보는 2월 중 공고를 거쳐 3월에 제1회 기술신용평가사(3급) 자격검정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동훈기자 hooni@sed.co.kr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