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태블릿시장 역대 최악 부진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 IT 전자기기 전체의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데 특히 태블릿 PC의 수요 감소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시장조사보고서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태블릿 출하량은 1억6,850만대로 전년 대비 12.2%나 줄었다. 태블린 출하량이 두 자릿수로 감소한 건 역대 처음이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애플이 태블릿 시장에서 1위를 지켰지만 공급 비율은 크게 줄었다. 아이패드 출하량은 지난해 4,960만대에 그치면서 전년(6천34만대)보다 무려 22%나 줄어들었다. 시장 점유율도 33.0%에서 29.4%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9.5%의 점유율로 애플의 뒤를 이었다. 다만 삼성 역시 출하량이 전년 대비 18% 떨어진 3,350만대에 그쳤다. 시장 점유율은 애플보다 하락 폭이 작았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애플의 점유율이 25.0%, 삼성전자가 20.0%로 두 회사의 점유율 격차가 좁혀질 것으로 전망했다.

태블릿 점유율 3~5위는 각각 레노버(중국), 아마존(미국), 에이수스(대만) 순이다./clo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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