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5년까지 전국에 준고속철도망이 구축돼 서울에서 강원도 속초, 경북 안동까지 2시간대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이를 위해 정부는 앞으로 10년간 74조여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안'을 마련해 3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주요 도시 간은 2시간대, 대도시권은 30분 내 이동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게 목표다. 시속 300㎞로 달리는 경부고속철·호남고속철 등 고속열차 사업에 이어 앞으로 10년간 시속 250㎞의 준고속철도망 구축사업을 벌여 지역별 철도 서비스 격차를 완화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경부와 호남고속철을 이용하면 서울에서 부산·광주까지 2시간대에 갈 수 있지만 서울에서 강릉까지 철도로 이동하려면 5시간30분이 걸린다. 또 서울에서 안동까지는 3시간30분, 부산에서 목포까지는 7시간11분이 소요된다. 이 구간들은 일반철도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호남고속철 2단계(광주~목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인천발·수원발·의정부발 고속철(KTX)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남부내륙선(김천~거제), 춘천속초선, 평택부발선, 충북선(조치원~봉양) 등 기존 노선을 시속 250km 이상의 고속화 선로로 교체하기로 했다. 아울러 서울 수서역과 경기도 광주를 연결하는 19.2km 구간에는 복선전철을 놓아 서울 강남 일대에서 기차를 타고 강원과 중부지역으로 이동하기 쉽게 할 방침이다. 그 밖에 경부선 수색~금천구청, 중앙선 용산~망우 등 병목구간의 선로 용량을 확충해 수도권 통근시간도 50분대에서 30분대로 줄일 계획이다.
정부의 이 같은 철도망 확충계획은 해외 선진국에 비해 철도구간이 적고 고령인구 증가로 장래 철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제규모와 국토면적을 고려하면 적정 철도구간은 6,000㎞인데 현재 철도는 3,828㎞에 불과한 수준"이라며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면 자동차 대신 철도 등 대중교통 선호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철도망 확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강동효기자 kdhyo@sed.co.kr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안'을 마련해 3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주요 도시 간은 2시간대, 대도시권은 30분 내 이동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게 목표다. 시속 300㎞로 달리는 경부고속철·호남고속철 등 고속열차 사업에 이어 앞으로 10년간 시속 250㎞의 준고속철도망 구축사업을 벌여 지역별 철도 서비스 격차를 완화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경부와 호남고속철을 이용하면 서울에서 부산·광주까지 2시간대에 갈 수 있지만 서울에서 강릉까지 철도로 이동하려면 5시간30분이 걸린다. 또 서울에서 안동까지는 3시간30분, 부산에서 목포까지는 7시간11분이 소요된다. 이 구간들은 일반철도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호남고속철 2단계(광주~목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인천발·수원발·의정부발 고속철(KTX)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남부내륙선(김천~거제), 춘천속초선, 평택부발선, 충북선(조치원~봉양) 등 기존 노선을 시속 250km 이상의 고속화 선로로 교체하기로 했다. 아울러 서울 수서역과 경기도 광주를 연결하는 19.2km 구간에는 복선전철을 놓아 서울 강남 일대에서 기차를 타고 강원과 중부지역으로 이동하기 쉽게 할 방침이다. 그 밖에 경부선 수색~금천구청, 중앙선 용산~망우 등 병목구간의 선로 용량을 확충해 수도권 통근시간도 50분대에서 30분대로 줄일 계획이다.
정부의 이 같은 철도망 확충계획은 해외 선진국에 비해 철도구간이 적고 고령인구 증가로 장래 철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제규모와 국토면적을 고려하면 적정 철도구간은 6,000㎞인데 현재 철도는 3,828㎞에 불과한 수준"이라며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면 자동차 대신 철도 등 대중교통 선호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철도망 확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강동효기자 kdhy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