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인천공항 104만명 이용 예상...보안에 비상

이번 설 연휴 에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이 사상 최대인 104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되는 10일에는 하루 이용객이 18만3,000여명에 달할 전망이어서 보안에 비상이 걸렸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설 연휴기간 총 104만명, 하루평균 17만3,766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역대 동·하계 휴가기간, 명절 성수기를 통틀어 가장 많은 숫자이다. 특히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이용객이 18만3,919명에 달해 기존 하루 최대 이용객(17만8.764명)보다 5,000명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또, 설 연휴 전날인 6일에는 하루 출발여객이 9만8,389명에 달해, 이 역시 사상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은 여객기와 화물기를 포함한 항공기 하루 운항횟수도 993편에 달해 역대 최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설 연휴 인천공항 방문객이 늘면서 보안에도 비상이 걸렸다. 인천공항은 최근 폭발물 테러 위협과 외국인 밀입국 사건 등으로 보안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인천공항 측은 설 연휴 기간에 특별근무 인력을 보강하고 경영진이 직접 현장을 점검하는 등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인천공항은 또 공항 이용객이 몰려 주차난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을 이용해 공항에 올 것을 이용객들에게 당부했다. 인천공항은 설 연휴에 대비해 1,700여 면의 임시주차장을 조성했지만 이용객이 몰려 주차장 혼잡도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강동효기자 kdhy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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