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달동네, 인천 쪽방촌 맞춤형 지원으로 재탄생한다

새뜰마을 사업 22곳 선정
부산 금정구 달동네와 인천 동구 쪽방촌 등에 맞춤형 지원
한 곳당 최대 50억원 국비 투입



2016년 새뜰마을 사업지 전국 현황도
부산 금정구 달동네와 인천 동구 쪽방촌 등 전국 22개 지역에 생활인프라와 집수리 지원 등 재생 사업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와 지역발전위원회는 ‘새뜰마을 사업’의 도시지역 대상지 22곳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새뜰마을 사업은 달동네와 쪽방촌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의 거주 여건과 일자리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지난해 30곳을 선정한 데어 올해 22곳을 선정해 4년간 지원한다.

올해 선정된 곳은 부산 금정구·동구·남구와 인천 동구, 광주 서구 등 총 22곳이다. 한국전쟁 피난만이 정착한 산간 달동네가 다수 선정됐으며 도시 내 쪽방촌과 공단·공단 배후지역, 규제지역 등으로 구성돼있다. 국토부는 선정 지역에 올해 국비 90억원을 시작으로 4년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4년 동안 한 지역당 최대 50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지역 특성에 따라 맞춤형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부산 금정구와 전남 여수시 등 산간 달동네의 경우 화재·긴급의료수송을 위한 마을안길 개설과 재해방지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인천 동구와 부산 남구 등 주택 환경이 열악한 쪽방촌은 긴급 집수리와 함께 공·폐를 활용한 임대주택 조성 등이 이뤄진다.

국토부 관계자는 “물리적 환경개선사업과 더불어 다양한 프로그램사업이 주민참여를 바탕으로 추진되는 만큼, 사업대상지별 총괄계획가를 위촉하여 이끌어가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경원기자 nahere@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