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당국이 금융권의 성과주의 도입을 강하게 밀어붙이는 가운데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한 시중은행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성과주의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금융 당국이 금융 공공기관 성과주의 방안을 발표하자마자 민간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이에 화답하는 모양새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성과주의 확산을 포함한 노사 현안사항 보고 및 2016년도 산별 임단협 교섭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4일 오후3시 명동 은행회관에서 회원사 대표자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17개 은행을 포함한 34개 기관(금융 공기업 9개 기관 포함)을 회원사로 둔 사용자 단체로 금융노조와 산별교섭을 진행한다. 이번 회의에는 일부 금융 공공기관을 제외한 은행장과 금융기관장들이 대부분 참석한다.
통상 임금단체협상을 앞두고 금융노조와 사측 대표 일부가 참석해 상견례를 하는 경우는 있지만 은행장들이 모두 참석해 회의를 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와 관련해 성과주의 도입을 위한 노사 협상을 앞두고 사용자 측이 사실상 결의를 다지는 자리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이 같은 움직임에 금융산업 노조는 "성과주의 도입은 단기 실적주의 부작용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어 갈등이 예상된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co.kr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성과주의 확산을 포함한 노사 현안사항 보고 및 2016년도 산별 임단협 교섭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4일 오후3시 명동 은행회관에서 회원사 대표자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17개 은행을 포함한 34개 기관(금융 공기업 9개 기관 포함)을 회원사로 둔 사용자 단체로 금융노조와 산별교섭을 진행한다. 이번 회의에는 일부 금융 공공기관을 제외한 은행장과 금융기관장들이 대부분 참석한다.
통상 임금단체협상을 앞두고 금융노조와 사측 대표 일부가 참석해 상견례를 하는 경우는 있지만 은행장들이 모두 참석해 회의를 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와 관련해 성과주의 도입을 위한 노사 협상을 앞두고 사용자 측이 사실상 결의를 다지는 자리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이 같은 움직임에 금융산업 노조는 "성과주의 도입은 단기 실적주의 부작용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어 갈등이 예상된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