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아모레퍼시픽 그룹의 아리따움 강남 브랜드 단독매장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부가세 즉시 환급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그룹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를 위해 즉시 환급제를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브랜드샵 아리따움·이니스프리·에뛰드는 이날부터 주요 상권 내 매장을 중심으로 부가세 즉시 환급제를 실시한다. 적용 매장은 명동과 강남 상권의 아리따움 5곳과 이니스프리 6곳, 라네즈 명동 브랜드 단독매장 1곳, 명동과 신촌 등의 에뛰드 매장 6곳 등 총 18곳이다. 이번 결정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에 방한하는 유커(중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우선 도입된 것으로 올 상반기 내 시스템 정비 등을 통해 적용 매장을 늘려갈 예정이다. 아울러 백화점과 마트의 즉시 환급제 도입으로 해당 매장에 입점한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제품을 구입하는 외국인 관광객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아리따움은 올해 강남 브랜드 단독매장과 명동중앙점 2곳에 ‘외국인 전용 세금 환급 라운지’를 개설해 공항 혹은 도심환급센터에서 받을 수 있던 사후면세 혜택을 아리따움 매장에서 즉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구매금액에 따라 달라지는 환급 요건에 맞춰 아리따움은 즉시 환급제와 세금 환급 라운지를 동시에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매장별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했다. 아리따움은 지난해 11월 ‘디지털 가이드 서비스’를 도입해 제품 정보 확인이 가능한 태블릿PC 어플리케이션을 매장 비치하고 4개 언어(중국어·영어·일본어·한국어)로 쇼핑 정보 확인이 가능한 ‘모바일 디지털 가이드’ 등을 마련했다. 이니스프리는 2월 8일부터 3월말까지 명동 지역 매장에 한해 알리페이 결제 고객에게 50위안 이상 구매 시 10위안을 돌려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여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쇼핑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