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美금리인상 힘들다”에 원달러환율 17.2원↓

1,202,1원 마감… 1일기준 3년만 최대 변동폭
급락세는 3월 美금리인상 가능성 낮아진 때문
뉴욕 연준 총재 “금융시장 위축” 발언에 달러약세
서부텍사스산 원유 전날보다 8% 올라… 32.28달러

국제유가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에 따라 환율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7.2원 내린 1202.1원에 마감했습니다. 하루 변동폭으로는 19원 상승했던 지난 2013년 1월 28일 이후 가장 컸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대폭 올랐던 환율이 하루만에 급격히 내림세를 탄 것은 미국의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월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금리 인상 이후 금융시장 상황이 상당히 위축됐고, 지속될 경우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시장에 3월 FOMC에서 미국이 추가 금리인상이 쉽지 않다는 것으로 해석돼 달러 약세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입니다. 이에따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8% 올라 32.2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 급등 영향으로 오늘 국내 증시는 사흘만에 반등해, 1916.26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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