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5일 대양전기공업에 대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가 넘는 방산 사업 부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방산업체의 안정적인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으나, 조선산업 침체에 대한 우려로 대양전기공업의 방산 부문 메리트가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동익 현대증권은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추정실적 기준 대양전기공업의 연결 매출액에서 해군 함정용 함내외 통합통신체계(ADICS-21)와 잠수함 및 어뢰용 특수전지 등 방산 사업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41%에 이른다”며 “특히 함정용 배전반 등 일부 제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력 방산 제품은 별다른 경쟁사 없이 대양전기공업이 독점적으로 납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방산 사업 부문과 더불어 탄탄한 재무구조와 저평가 매력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대양전기공업은 현재 금융차입금이 거의 없는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으며, 지난 9월말 기준 순현금 규모가 542억원으로 시가총액의 50%에 이르고 있다”며 “하지만 이와 같은 높은 재무안정성에도 불구, 조선 업황 부진에 대한 우려로 현재 주가가 주가수익비율(PER) 7.9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매력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박준석기자 pj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