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흰우유, 뜨는 가공우유

우유시장에서 흰우유 소비가 정체된 가운데 가공우유 매출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편의점 GS25는 가공우유와 흰우유의 연도별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2012년 62%(가공우유)와 38%(흰우유)였던 비중이 지난해 각각 72%, 28%로 바뀌었다. 가공우유 비중이 3년 만에 10%포인트 증가해 70%대에 진입한 반면 흰우유 비중은 20%대로 줄어든 것이다.

가공우유 비중이 커지고 있는 만큼 소비자가 선호하는 가공우유 용량도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S25가 가공우유의 용량별 매출 비중을 살펴본 결과, 2012년 19%였던 200㎖ 이하 상품 비중이 올해 1월에는 13.1%로 낮아졌다. 반면에 300㎖ 이상 제품 비중은 같은 기간 42.6%에서 47.9%로 증가했다. 500㎖ 이상 대용량 가공우유 비중은 2014년 3.6%, 2015년 8.9%, 올해 1월 9.9%로 높아졌다.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GS25는 남양유업과 손잡고 대용량 망고·코코넛 가공우유 2종(사진)을 출시했다. 실제 망고과즙과 코코넛크림을 함유한 상품으로 용량도 435㎖로 크다. 가격은 각 1,500원. /김민정기자 je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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