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 지난해 예술의전당 가장 빛낸 공연으로 선정돼

고학천 예술의전당 사장이 피아니스트 백건우씨의 아내인 배우 윤정희씨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백건우의 피아노 리사이틀’은 2015년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공연 중 영예의 대상으로 선정됐다.
‘백건우의 피아노 리사이틀’ 공연이 지난해 예술의전당을 가장 빛낸 작품으로 선정됐다.


예술의전당은 지난 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제2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5일 밝혔다. ‘예술의전당 예술대상’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공연·전시장에서 관객을 만난 작품 가운데 질 높은 우수작을 선정하는 행사다. 문화예술단체 및 기획사, 예술대상 조직위원회·심사위원, 일반 관람객 1,000명이 참여해 선정·시상한다.

영예의 대상은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이 차지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백건우가 참석하지 못해 아내인 배우 윤정희가 대리 수상했다. 각 부문별 최우수상으로는 △관현악 ‘정명훈과 바그너(라인의 황금 콘서트 버전)’ △합창 ‘이 마에스트리 창립 10주년 기념 음악회’ △실내악 ‘노부스 콰르텟의 죽음과 소녀’ △해외부문 기획상 ‘마리아 얀손스&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오페라 ‘일 트리티코’ △무용 ‘강수진&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오네긴’ △연극 ‘화류 비련극 홍도’ △연출상 고선웅 △전시 ‘마크 로스코전’ 등이 차지했다. 독주 부문의 해당 작품은 대상을 차지한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이다. 이 밖에도 특별상에 지휘자 김대진, 공로상에 패뷸러스(FABULOUS), 신인 예술가상에 바리톤 김주택이 선정됐다. 특히 전시 부문의 ‘마크 로스코전’의 경우 작품별 최우수상과 최다 관객상, 기자상을 휩쓸며 3관왕을 차지했다. 올해 처음 선보인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상은 (재)성남문화재단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차지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co.kr 사진제공=예술의전당

제2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 시상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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