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지카 바이러스 환자가 중국에서도 처음 확인됐다.
중국 차이나데일리는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NHFPC)의 발표를 인용해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확진 환자가 중국에서 처음 보고됐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환자는 중국 중남부 장시성 간저우시 간현에 사는 34세의 남성이며 광둥성 둥관시의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 남성은 베네수엘라를 여행하던 지난달 28일 지카 바이러스 감염 증세인 발열과 두통을 호소해 현지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지난 5일 홍콩 등을 거쳐 장시성으로 돌아왔다. 중국 보건당국은 이 남성이 검역 과정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돼 6일부터 장시성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는 간현 인민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이 남성은 현재 상태가 호전돼 체온 등이 정상으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보건당국 관계자는 "장시성은 지카 바이러스 매개체인 이집트숲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지역이 아니며 현재 날씨가 추운 시기여서 모기가 활동하기 힘들다"면서 "해외여행에서 감염된 환자가 지카 바이러스를 확산시킬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고 밝혔다. 중국 보건당국은 이 남성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실을 세계보건기구(WHO)와 홍콩 정부에 통보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중국 남부 광저우의 한 대학에서 지카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는 모기의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한 실험이 오는 3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광저우 순얏셴대의 시지용 교수는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의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박테리아에 감염된 모기들을 대상으로 파일럿스터디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co.kr
중국 차이나데일리는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NHFPC)의 발표를 인용해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확진 환자가 중국에서 처음 보고됐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환자는 중국 중남부 장시성 간저우시 간현에 사는 34세의 남성이며 광둥성 둥관시의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 남성은 베네수엘라를 여행하던 지난달 28일 지카 바이러스 감염 증세인 발열과 두통을 호소해 현지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지난 5일 홍콩 등을 거쳐 장시성으로 돌아왔다. 중국 보건당국은 이 남성이 검역 과정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돼 6일부터 장시성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는 간현 인민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이 남성은 현재 상태가 호전돼 체온 등이 정상으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보건당국 관계자는 "장시성은 지카 바이러스 매개체인 이집트숲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지역이 아니며 현재 날씨가 추운 시기여서 모기가 활동하기 힘들다"면서 "해외여행에서 감염된 환자가 지카 바이러스를 확산시킬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고 밝혔다. 중국 보건당국은 이 남성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실을 세계보건기구(WHO)와 홍콩 정부에 통보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중국 남부 광저우의 한 대학에서 지카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는 모기의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한 실험이 오는 3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광저우 순얏셴대의 시지용 교수는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의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박테리아에 감염된 모기들을 대상으로 파일럿스터디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