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위기의 이통사… “새 먹거리 찾자” 사활

가입비 폐지·요금할인에 작년 매출 첫 동반하락



[앵커]

지난해 이동통신 3사의 매출이 동반 하락했습니다. 국내에 이동통신 서비스가 시작된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는데요. 위기를 느낀 탓일까요. 업체들도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한지이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암울한 성적표를 받은 이동통신업체들. 가입비 폐지와 요금할인 부담으로 수익은 떨어진 반면, 오히려 마케팅비와 인건비 등 지출은 늘어 실적 충격은 더 컸습니다.

SK텔레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3.5% 떨어졌고, KT도 0.1% 하락했습니다. LG유플러스 역시 1.9% 줄었습니다. 이처럼 성장정체가 가시화되자 통신업계는 돌파구 찾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통사들은 생존을 위한 필요조건으로 사물인터넷 사업을 꼽았습니다. 가입자를 기반으로 한 수익은 정체기이지만, 국내 사물 인터넷 시장 규모는 오는 2020년까지 18조원대로 급성장할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SK텔레콤은 건설 업체, 보안 업체 등 제휴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물인터넷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민욱 팀장 / SK텔레콤 홈사업기획팀

가전사는 물론이고 서비스사들과도 함께 서비스를 만들어나가고 있고요… 보안사나 건설사 등 다른 산업군에 있는 파트너 사들과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산업과 공공분야에서 사물인터넷 사업을 주도한 KT는 올해 안에 10종 이상의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서비스 기기를 확대하고, 계열사 LG전자를 비롯해 삼성전자 등 가전사와의 협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올해 사물인터넷 시장을 새 경쟁 무대로 삼은 이통 3사는 성장절벽 타개를 목표로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습니다./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영상취재 이창훈 /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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