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조6,000억원대 규모로 성장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놓고 국내 주요 게임업체들의 접전이 치열합니다. 기존에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넷마블과 넥슨의 아성에 네시삼십분과 위메이드, 카카오톡이 도전장을 던지며 모바일게임시장은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조주희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신작 게임을 공개하며 먼저 모바일게임 경쟁 시대를 선포한건 네시삼십삼분과 위메이드입니다.
네시삼십삼분은 액션 RPG 신작인 ‘로스트킹덤’을 오는 25일 공개합니다. 로스트킹덤은 지난해 폭발적 인기를 끈 넷마블의 레이븐이나 넥슨의 히트처럼 화려한 그래픽과 실감나는 타격감을 내세운 게임입니다.
위메이드도 지난달 모바일 액션 RPG인 ‘소울앤스톤’을 출시했습니다. 위메이드는 광고 모델로 인기 여배우 하지원씨를 내세우고, 마케팅비로만 수십억원을 책정하는 등 이 게임의 성공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넷마블과 넥슨 역시 신작게임을 내놓아 방어에 나섭니다. 지난해 레이븐과 이데아로 큰 성공을 거둔 넷마블은 이번엔 ‘나이츠 오브 나이트’를 올 1분기 중에 선보입니다.
넥슨은 2003년 첫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큰 인기를 누려온 ‘메이플스토리’의 모바일 버전 ‘메이플스토리 M’을 상반기 중에 내놓을 예정입니다.
[인터뷰] 게임업계 관계자
올해는 시장 재편이 급속도로 이뤄지는 한 해가 될 것, 시장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성공거둘 수 있을 것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 또한 게임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듭니다. 지금까지 카카오는 ‘게임하기’ 서비스를 통해 다른 업체들의 게임을 유통하는 역할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중소 개발사들이 만든 게임을 직접 사들인 뒤 이를 ‘카카오’의 이름으로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신작이 없어 매출이 소폭 줄었던 엔씨소프트까지 올해 모바일게임 4종을 선보일 계획을 밝히면서, 모바일게임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조주희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