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두증 의심 환자 5000명" 브라질 지카바이러스 확산

소두증 신생아 출산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 확산으로 브라질에서만 소두증 의심사례가 5,000건 이상 보고됐다.

브라질 보건부는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소두증 의심 환자가 총 5,079명 접수됐으며 이 중 46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확진 환자 가운데 41명은 지카 바이러스와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또 지금까지 소두증이나 신경계 손상으로 신생아 24명이 숨졌으며 59건의 신생아 사망·사산 사례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마르셀루 카스트루 브라질 보건장관은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소두증과 지카 바이러스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절대적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콜롬비아에서도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부가 5,000명을 넘어섰다고 콜롬비아 정부가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콜롬비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카 바이러스 확진자는 모두 3만1,555명이며 이 가운데 임신부는 5,01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콜롬비아 내 지카 바이러스 확진자는 전주 대비 23% 늘었으며 임신부 확진자는 57.8%나 급증했다./최용순기자 senys@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