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위부터 시계 반대 방향) 2016 위키드에 새롭게 합류한 엘파바 역의 차지연과 글린다 역의 아이비, 위키드 한국 초연 멤버인 엘파바 역의 박혜나와 글린다 역의 정선아.
뮤지컬 ‘위키드’의 2016년 한국 공연에 박혜나, 차지연, 정선아, 아이비 등이 캐스팅됐다.15일 클립서비스에 따르면, 5월과 7월 각각 대구와 서울에서 개막하는 위키드는 해외 연출진이 지휘한 오디션을 통해 엘파바 역에 박혜나와 차지연, 글린다 역에 정선아와 아이비를 선발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뒤집은 상상력 넘치는 스토리로, 독특한 외모(초록 피부)로 차별 받지만 옳은 일을 위해 굳건히 제 길을 가는 엘파바와 그의 친구 글린다를 통해 선과 악,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낸다.
최근 MBC ‘복면가왕’의 ‘캣츠걸’로 가창력을 인정받은 차지연은 오디션에서 해외 심사위원들로부터 “태풍같이 휩쓰는 노래에 빨려 들어갈 것 같다”는 극찬을 받으며 위키드에 합류했다.
국내 최다 엘파바로 무대에 선 박혜나도 이번 공연을 앞두고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박혜나는 “초록 분장을 하는 것이 너무 기다려졌다”며 “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엘파바와 글린다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은 바람둥이 왕자 피에로 역은 민우혁과 고은성이, 마법사 역은 남경주와 이상준, 모블리 학장 역은 이정화, 김영주가 맡는다.
대구 공연은 5월 18일~6월 19일 계명아트센터에서, 서울은 7월 12일~8월 2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펼쳐진다.
대구는 23일 오전 10시, 서울은 같은 날 오후 2시 각 예매처를 통해 1차 티켓을 판매한다.
송주희기자 ss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