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음악 동영상 스트리밍 데이팅 앱 매출 늘 전망

모바일 앱 시장조사업체 앱애니 2016-2020 모바일 앱 예측 보고서 발표
모바일앱 시장 123조원 전망

김준하 앱애니 코리아 팀장 /사진제공=앱애니 코리아


앞으로 5년 내 음악·동영상 실시간 재생(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트 관련 앱 등 비 게임분야의 애플리케이션이 빠르게 성장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모바일 앱 시장조사업체 앱애니는 16일 올해부터 2020년까지 향후 5년 간 모바일 앱 시장의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모바일 앱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중국 시장과 게임외의 분야의 앱을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먼저 2020년까지 전 세계 모바일 앱 시장은 1,010억달러(12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5년 411억달러(50조원)에서 매년 20% 이상 성장한 수준이다.


특히 그동안 모바일 앱 시장을 주도해온 게임 분야 외에 O2O(Online to Offline), 전자상거래, 동영상 시청 등 비 게임 분야의 성장이 주목된다. 게임 외 앱 다운로드는 5년 간 23% 연평균 성장률을 보이며 2020년에는 1,820억건을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게임 외의 앱 매출이 63억달러(7조6,600억원)에서 2020년 264억달러(32조원)로 성장한다는 전망도 이를 뒷받침해준다.

김준하(사진) 앱애니코리아 팀장은 이날 서울 남산트윈시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보다 먼저 모바일 앱 시장이 발달한 미국의 사례를 볼 때 전 세계적으로 이용 가능한 동영상·음악 스트리밍 앱과 데이트 앱이 국내에서도 매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다만 게임 관련 앱은 지난해 348억달러(42조4,000억원)에서 2020년 746억달러(90조8,800억원)로 증가하는 등 여전히 강력한 수익원이 될 전망이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앱 매출도 눈에 띄게 성장한다. 2015년 229억달러(27조9,000억원)에서 2020년 2.5배 증가한 575억달러(7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인도 태국 등 이제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시작한 신흥 시장들이 포함되면서다. 이 가운데 중국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절반 이상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를 바탕으로 앱애니는 국내 모바일 앱의 성공 기회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및 글로벌 진출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이제 O2O, 전자상거래 등 새로운비즈니스 모델을 봐야 하고 신흥시장에서 한국 개발자들이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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