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춘제 연휴에 유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닭'과 '남산N서울타워'로 조사됐다. 인기가 높은 지역으로는 명동과 북촌 한옥마을이, 쇼핑장소로는 '가로수길'과 '라인프렌즈 스토어' 등이 꼽혔다.


제일기획의 중국 디지털 마케팅 자회사 펑타이는 1월 14일부터 2월 13일까지 춘절기간에 유커(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지하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검색한 데이터 15만여건을 분석해 16일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앱을 통해 살펴본 유커의 동선은 강북에 집중됐다. 검색량 상위 10곳 가운데 9곳, 상위 100곳 중 72곳이 명동과 삼청동, 홍대 등 강북지역이었다. 용인 에버랜드(6위)는 교외 관광지로는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올랐다. 대중교통으로 개인 자유여행을 즐기는 유커가 늘면서 가평 남이섬, 과천 서울대공원, 청평의 쁘띠 프랑스가 100위 안에 포함되기도 했다.

유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은 닭 요리였다. 한국을 방문한 리커창 총리가 삼계탕을 칭찬한 일을 반영한 듯 삼계탕 전문점(경복궁역 인근)이 음식점 분야 검색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위였던 고깃집은 8위로 밀려났다. 치킨(7위)과 닭갈비 전문점(9위)도 음식점 검색 10위 안에 들었다. 쇼핑장소로는 가로수길과 홍대 등 쇼핑 특화 거리가 제일 인기가 높았고 타임스퀘어와 코엑스몰 등 복합 쇼핑몰이 그 뒤를 이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