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월세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 1년 전 월세비중이 39.9%였던 것과 비교했을 때 1년 만에 10%포인트 이상 급증한 셈이다.
국토교통부는 1월 기준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율이 전국적으로 46.6%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아파트의 월세비중은 40.8%인 반면 다세대·연립 등 그 외 주택은 51.7%로 이미 50%를 넘어섰다.
특히 서울 강남 3구의 전체 주택 월세 거래비율이 5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체의 월 세비중도 49.4%로 5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1월 전월세 거래량은 10만 5,199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 줄어들었다. 서울은 3만 2,337건이 거래되면서 전년 동월대비 8.7%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제주는 828건으로 31% 급증했다.
한편 주요 단지의 전세 실거래가격은 전달과 비슷한 추세를 나타냈다. 서울 송파 잠실 리센츠 전용면적 84.99㎡의 경우 지난해 12월(8층)과 올해 1월(10층) 모두 8억 2,000만원에 거래됐다. 강남 대치 은마 전용 84.43㎡(4층)은 5억 1,000만원으로 한 달 동안 1,000만원 상승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