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부동산 P2P(개인 간) 금융 플랫폼 테라펀딩이 부동산 P2P업계 최초로 누적 투자금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테라펀딩은 17일 현재 누적 투자금액이 108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누적 투자액이 100억원을 넘긴 것은 부동산 P2P 플랫폼 가운데 최초이며, 국내 전체 P2P 플랫폼 중에선 ‘8퍼센트’에 이어 두 번째다. 회사 측은 현재까지 연 평균 수익률 13.03%, 부도율 0%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양태영 테라펀딩 대표는 “부동산 담보로 안전하면서도 은행권 예·적금 대비 수익률이 높고, 투자기간도 1년 이내로 짧아 부동산 P2P대출이 좋은 투자처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 같다”며 “기존 투자자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신규투자자 유입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테라펀딩은 2014년 설립 후 약 1년여 동안 총 29건의 부동산 담보 대출 투자를 진행했다. 이 중 12건은 상환이 완료돼 누적상환액이 30억 5,000만원에 이른다. 현재까지 상환 완료된 투자건의 평균 이자율은 13.29%며, 평균 투자기간은 8.1개월이다.
테라펀딩 측은 투자자 데이터 분석 결과 30대의 누적 투자액이 42억 6,00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평균 투자액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50대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60대 이상 투자자의 평균 투자금액이 두 번째로 높았다. 특히 1억원 이상 고액투자자 비율이 3.62%를 차지해 고액 자산가들도 P2P 대출 상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조권형기자 buzz@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