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내 1100弗대로 하락" 골드만삭스 金 판매 권고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금값이 3개월 내 1,100달러선까지 떨어지고 1년 안에 1,000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골드만삭스의 제프리 커리 상품 담당 글로벌 수석 애널리스트은 16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금값이 조금 더 오를 수 있겠지만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리스크를 감수하기 싫다면 지금 팔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유가와 중국, 마이너스 금리, 은행의 시스템 리스크 등이 공포를 만들어내며 금값을 1,300달러까지 올렸지만 실제로 시스템 리스크가 발생할 확률은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금융위기는 전체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이 위협받을 때 발생하는 것이지 자산이나 품목과 연관된 리스크 때문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또 중국 성장률이 둔화하기는 하겠지만 금값 상승을 유발할 정도로 붕괴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금 선물 4월물은 1,208.20달러로 31.2달러(2.5%) 급락했지만 금값은 올 들어 14% 넘게 오를 정도로 꾸준한 강세를 보였다. /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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