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제2 청사' 동해안본부 포항에 새 둥지

파급효과 등 全항목 호평
내후년께 청사 준공 전망

경북도의 '제2 청사'로 일컬어지는 동해안발전본부가 포항에 들어선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동해안발전본부 이전추진위원회는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용역을 토대로 동해안발전본부의 포항 이전을 최종 결정했다. 용역에서는 동남권 4개 후보 시·군 가운데 포항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포항이 평가항목 가운데 적합성, 접근성, 파급 효과성, 지방자치단체 의지 등 모든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동해안발전본부는 경북도청의 북부권(안동·예천) 이전으로 공백이 예상되는 동해안 등 동남권 행정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별도 이전하는 경북도의 국 단위 조직이다.

앞으로 포항시는 부지를 무상 제공하고 도가 건축비를 부담해 동해안발전본부 청사 건립이 진행된다. 청사 건립에는 최소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그 동안은 기존 경북도청사(대구 산격동)를 그대로 사용한다. 현재 동해안발전본부에는 동해안발전정책과, 해양항만과, 수산진흥과, 독도정책관 4개과에 62명이 근무하고 있다. 포항시는 동해안발전본부 이전이 단순한 국 단위 조직의 이전을 넘어 향후 제2청사 격상은 물론 대구·경북의 유일한 해양진출 관문인 포항이 환동해 중심도시로 도약하는데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결정은 100만 동남권 지역 주민 모두가 지역적 경계를 넘어 경북의 신해양시대를 열어 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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