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차 무투회의] 서울 양재·우면 ‘도심형 R&D단지’로 키운다

■현장대기 프로젝트 가동 지원





서초 양재 R&D특구 위치도


이번 회의에서는 현장에서 대기 중인 6건의 기업투자 프로젝트 가동 지원이 담겨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양재·우면동 일대 부지 100만 평을 지역특구로 조성해 R&D시설 입주를 위한 각종 특례를 인정하기로 했다. 현재 LG전자와 KT의 R&D센터를 비롯해 대기업과 280여개 중소기업의 연구소가 모여 있다. 서울시가 이 곳을 연구개발 특구로 지정해 개발을 추진중이다.


문제는 용적률 등 개발 규모가 제약돼 있어 기업들은 양재·우면동에 시설을 증축·신설하기 어려웠다. 양재IC 인근에 대규모 부지가 있지만 유통·물류 관련 R&D 시설만 입주할 수 있는 ‘유통업무설비’로 지정된 상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양재나들목 일대 유통업무설비 부지, 우면동 대기업 연구소 밀집지역, 매헌역 인근 중소기업 R&D시설 밀집지역을 특구로 묶어 R&D시설 용적률·건폐율 규제를 완화해 주기로 했다.

경기도 고양시 일대의 토지 규제도 완화된다. 정부는 현재 5년인 서비스업의 공유지 대여 기간을 제조업과 같은 수준인 20년으로 늘려 한류 문화콘텐츠시설 집적단지인 ‘K-컬처밸리’ 조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고양시 내 개발제한구역 일부를 해제해 튜닝·정비·매매 등 자동차 관련 시설이 모인 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 조성도 지원한다. 이밖에 경기도 의왕시의 대체산업단지, 충남 태안의 타이어 주행시험센터를 만들기 위한 토지 계획 변경을 추진한다.

정부 관계자는 “현장 대기 프로젝트 6건이 가동되면 ‘6조2,000억원+알파(α)’의 기업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권경원기자 nahe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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