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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1,650만명 달성을 위해서는 일본 시장이 받쳐줘야 합니다.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230만명 확보가 목표입니다."
한국관광공사는 '2016-2018 한국 방문의 해'를 맞이해 17~18일 일본 도쿄에서 '한국문화관광대전-2016 한일관광교류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정창수 관광공사 사장을 비롯해 한국방문위원회·관광협회·지방자치단체·여행사·공연기획사 등 100여명의 방한 프로모션단이 참가했다. 올 들어서 일본에서 열리는 관광과 관련해 가장 큰 행사다.
일본은 한때 방한 관광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제1의 시장이었으나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지난해는 전년 대비 19.4% 감소한 183만명에 불과했다. 최대치였던 351만명(2012년)에 비해 반토막이 난 것이다.
올해 목표는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230만명이다. 이를 위해 2월 한 달간 일본 현지 프로모션을 집중적으로 시작했다. '2016 한일관광교류 페스티벌'은 그 시작인 셈이다. 또 일본인 관광객의 방한 성수기인 3월과 5월 골든위크를 겨냥해 한국관광 이미지를 광고하고 방한 상품 홍보, 한일관광교류 축제 개최, 관광업계 주요 관계자 팸투어 등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분위기는 좋다. 17일 오후 도쿄 그랜드하이엇호텔에서 열린 트래블마트에서는 일본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원화 대비 엔화가치가 상승하면서 방한 여행비용이 줄어드는 것도 호재다.
이날 저녁 개막식에서는 한국 방문의 해 홍보물 상영 및 설명회가 진행됐다. 18일에는 도쿄 메르파르크홀에서 도쿄 시민 3,000여명을 대상으로 난타 공연과 K팝 그룹 '초신성'의 공연이 열린다.
정 사장은 "일본 측 업계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상반기 집중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일본 현지에서 한국 관광의 매력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최수문기자 chs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