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고래관광 더 편리하게" 내년까지 장생포 순환도로 확장

울산시가 고래관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장생포 순환도로를 대폭 넓힌다. 장생포는 국내 고래 관광의 중심지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지만 주변 진출입로가 비좁아 관광객들의 불편이 컸다.

17일 울산시에 따르면 남구 매암동 울산대교∼장생포동 고래박물관 구간 길이 1㎞, 폭 7∼12m의 왕복 2차로를 내년 말까지 폭 25∼30m의 왕복 4∼6차로로 확장한다. 울산시는 공사비와 보상비를 포함해 83억7,000만원을 들여 이달에 기본·실시설계를 마치고 편입토지 보상을 거쳐 내년 초 착공, 연말 준공할 예정이다.

도로가 확장되면 장생포의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장생포에서는 매년 4월 고래축제가 열린다. 또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문화마을이 있고 고래바다여행선을 운항하는 국내 유일의 고래관광 특구다. 최근에는 남구가 장생포를 '도심 속 보물섬'으로 만들기 위해 새뜰마을사업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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