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큰 美국무 부장관 “진짜 이빨 있는 초강력 결의안에 초점”




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현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논의 중인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에 대해 “진짜 ‘이빨’이 있는 가장 강력한 결의안을 도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블링큰 부장관은 한·미 고위급 전략협의를 하루 앞둔 17일(현지시간) PBS 방송과 인터뷰과 인터뷰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안보리 논의가 약간의 진전을 보고 있지만, 결국 강력한 제재 결의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큰 부장관은 특히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단순히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라거나 반대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실제로 동참을 하라고 촉구하고 있다”며 “중국이 북한을 쥐어짤 수 있는 많은 영역이 있다”고 강조했다.

블링큰 부장관은 “지금 중국은 한반도가 불안정해지는 것을 가장 두려워한다”며 “(북한이 무너질 경우) 중국으로 북한 난민이 몰리고 전략적 완충지대를 잃게 될 것을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북한을 너무 강하게, 또 너무 과하고 너무 급격하게 밀어붙일 경우 북한 정권의 위기를 초래하고 이것이 한반도의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며 “그러나 우리는 중국에 대해 한반도가 가장 불안정한 원인은 북한 정권의 행동과 그 리더십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자신들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이 없으며 북한이 자신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말한다”며 “그러나 우리는 중국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이 없을지는 몰라도 분명히 지렛대는 갖고 있는 만큼 그것을 사용하라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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