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탈북학생 2,400여명, 1대1멘토링으로 한국사회 적응력 높인다

전국 2,400여 명의 탈북학생에 대한 1대1 멘토링 교육이 강화된다.


19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탈북학생은 2,47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9년(1,143명)에 비하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탈북학생이 재학 중인 학교수도 2009년 435개교에서 지난해 1,026개교로 크게 증가했다. 탈북학생의 학업 중단율은 지난 2008년 10.8%에서 지난해 2.2%로 크게 낮아졌지만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이 아직 남아 있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탈북학생이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1대1 맞춤형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입국 초기 위탁교육기관(삼죽초등학교)에 전문 심리상담사를 배치해 심리상담을 실시하고, 한국어 구사능력이 낮은 중국 등 제3국 출생 학생을 위해 중국어가 가능한 이중언어 강사도 늘릴 계획이다. 이는 제3국 출국 학생이 지난 2011년 608명에서 지난해 1,249명으로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 학습지도·문화체험 등 탈북 학생 개개인의 교육적 수요를 반영해 멘토링을 확대하고 잠재역량강화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탈북학생의 학습지도 등을 도울 멘토링 교사는 지난해 2,200명에서 올해 2,5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탈북학생수보다 많은 멘토링 교사를 배치해 실질적 1대1 멘토링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탈북학생의 진로와 취업을 위해 진로·직업캠프도 확대하고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특별입학전형도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남·북한 언어 차이로 생기는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초등학교 저·고학년용, 중등용 문해력 증진 교재도 개발해 보급한다. 이들 사업에는 올해 39억5,500만원의 특별교부금이 지원된다.
/강동효기자 kdhy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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