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에 따르면 리우 대회 메달 포상금은 올림픽 36억6,800만원, 패럴림픽 31억8,700만원이다. 총 69억원은 2012 런던 대회 메달 포상금 56억원의 122% 수준으로 역대 최고액이다. 이전 대회에서는 메달 포상금 재원을 국고 외에 대한체육회 등의 자체 예산에서도 충당했으나 이번에는 포상금 전액을 국고인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편성한다고 한다. 선수 포상금은 금메달 6,000만원, 은 3,000만원, 동 1,800만원이다.
문체부는 세계 10위권 목표 달성을 위한 리우 대회 대비 지원반도 구성하기로 했다. 문체부·체육회·대한장애인체육회·한국스포츠개발원 인력이 참여한 지원반은 이미 지난 16일 각 경기단체 사무국장, 국가대표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해외 전지훈련과 국제대회 참가 등을 위한 예산 20억원 지원을 약속했다. 올림픽 기간에는 한식 요리사 10명을 리우에 파견하며 물리치료사도 선수촌과 주요 경기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 통합 후 첫 올림픽 참가인 만큼 선수단이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현장 중심으로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이 최근 대한수영연맹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 김종 문체부 제2차관은 “체육단체 통합과는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검찰은 지난 17일 연맹 일부 인사가 운영비를 횡령했다는 단서를 포착하고 연맹 사무실 등에서 각종 자료를 확보했다. 수영연맹 회장이 바로 이기흥 체육회 부회장이다. 이 부회장은 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와의 통합에 소극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이 때문에 문체부가 이 부회장 손보기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김 차관은 그러나 “문체부와 검찰의 사전교감이 있었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검찰이 수영연맹을 압수수색했다는 사실은 김정행 체육회장과 장시간 회의를 마치고 나서야 전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과 김정행 회장은 17일 오후 만나 체육단체 통합 시한인 3월27일까지 무조건 통합한다는 원칙을 확인했다. 김 차관은 “서면으로 합의를 했으니 문제없이 통합이 이뤄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