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와치] IoT 시장 호령하는 중소·중견기업

실시간 객실서비스… 피부상태 체크 '스마트 거울'…

# 숙박정보 서비스 업체 야놀자는 부정적 인식이 강했던 모텔 서비스에 대한 해결책을 사물인터넷(IoT)에서 찾았다. 야놀자는 펜션 등 숙박업소에 센서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객실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 플랫폼이 완성되면 입실과 퇴실 상황이 실시간으로 확인되고 퇴실 후 전력은 자동 소등되며 청소가 끝나자마자 빈방은 '예약 가능' 상태로 바뀐다.


최근 들어 벤처기업을 비롯한 중소·중견기업들이 성장성이 무궁무진한 IoT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첨단기술과 서비스로 무장해 세계적인으로 주목받는 신흥 벤처들이 하나둘 나타나는 가운데 전통산업의 영역에 속했던 가전·보일러 등 제조업체들과 야놀자 같은 서비스 업체들까지 IoT와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성장발판을 마련하는 사례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초창기만 해도 일부 대기업만 관심을 보이는 듯했던 IoT 시장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기존 중소·벤처기업의 약진이 눈에 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실제로 미래창조과학부가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국내 IoT 기업 가운데 근로자 10~49인 사업체가 전체의 51.4%(623개)로 가장 많았고 1~9인 사업체 29.6%(359개), 50인~299인 사업체 16.6%(201개), 300인 이상 사업체 2.4%(29개)로 나타났다. 국내 IoT 산업을 중소·중견기업들이 사실상 이끌고 있는 셈이다.

박원근 한국사물인터넷협회 부장은 "기존에 잘 알려진 헬스케어와 의료 분야 외에 도시 안전, 에너지, 교통 등 다양한 IoT 산업에서도 앞으로 중소기업들의 진출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박진용기자 hoon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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