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창엄, 상권을 보라] 가시성 떨어져도 괜찮은 아이템 선택… SNS로 고객과 소통·영업차별화 필요

B급 입지

(주)아로마무역_김진승 본부장_증명

창업의 기본 요건은 입지 선정이다. 일반적으로 A급 입지는 역세권이나 대학가, 오피스가 등 유동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높은 곳을 말한다. 장사가 잘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권리금, 임대료 등 부동산 비용이 부담스럽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규모의 매장을 차리기가 쉽지 않다. 매장을 연다고 하더라도 고정비가 높아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특히 불황이 지속되면서 예비 창업자들은 창업 비용을 줄이기 위해 입지선정과 상권 분석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상권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창업 아이템을 찾는 것이 현실적이다. 경쟁이 과열된 A급 상권보다 비교적 한적한 B급 이하 상권에서 멀리 있는 고객까지 흡수할 수 있는 아이템을 고르는 것이 창업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양키캔들의 경우 가맹사업 초창기인 2013년 차량이 많이 다니는 대로변과 주차장이 확보된 목적 구매 가능 상권, A급 상권을 중심으로 가맹점을 출점했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향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향초가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잡으면서 B급 입지에 위치한 33~50㎡(10~12평) 규모의 가맹점이 늘어났다.

특히 양키캔들이라는 높은 브랜드 인지도 덕에 가시성이 떨어져도 충분한 수요창출이 가능했다. 투자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입지 선정에 대한 부담감이 덜해졌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업종의 지속성 여부와 시장 확장성, 무엇보다 브랜드 인지도를 통해 입지의 불리함도 극복한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소규모 소자본을 통해 B급 입지에서 무조건 대박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상권과 입지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고객의 특성, 점포의 형태나 기능 등이 모두 고려돼야 한다.

인터넷에 있는 정보나 다른 사람의 말을 맹신하기 보다는 직접 발품을 팔아 인근 지역을 가까운 거리와 먼 거리로 나눠 고객 수요와 입지를 분석해야 할 필요가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블로그 등 각종 마케팅을 통해 매장을 홍보하고 고객과 소통하는 등 차별성 있는 영업전략과 고객 서비스도 필수 요소다.


/김진승 양키캔들 가맹사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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