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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 모습은 오만과 착각에 빠져 자해정치를 하고 있다”며 “긴급 회동을 통해서 우선 추천지역문제, 국민과 당원 비율 문제, 인재영입문제 등 핵심 쟁점 사항에 대해서 일치된 컨센서스(합의점)를 찾자”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일치단결해서 국가위기를 극복하고 똘똘 뭉쳐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금 당내에서는 볼썽사나운 추태와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내 분란에 일침을 가하면서도 친박계인 김 최고위원은 김무성 대표가 추진하는 전면적인 상향식 공천보다는 일정한 물갈이를 통해 총선 승리를 도모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했다.
그는 “상향식 공천은 역대 어느 정당도 못한 올바른 개혁의 방향이라 생각한다”면서도 “개혁이라는 명분만 좇다가는 자칫 개악이라는 우를 범할 수 있다. 야당은 치열하고 절박한 인물경쟁과 현역 물갈이의 모습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60% 가량은 19대 국회에 몸 담았던 현역들을 물갈이 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며 “시대정신과 현실을 반영 못 하는 개혁은 성공하지 못한다”고 일갈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