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이번이야말로 바르셀로나를 깰 기회다. 이런 기회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번번이 바르셀로나를 넘지 못했던 아스널이 수난의 역사를 끝낼 수 있을까.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위 아스널은 24일 오전4시45분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으로 바르셀로나를 불러들여 2015-20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2위에 승점 8점이나 앞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시즌 32경기 무패 행진 중이며 최근 5경기 4승1무를 자랑한다. 리오넬 메시는 이 기간 3골을 넣었다. 메시가 아니라도 프리메라리가 득점 1·4위를 달리는 루이스 수아레스(25골)와 네이마르(18골)가 있다.
아스널은 2006년 챔스 결승, 2010년 8강, 2011년 16강에서 바르셀로나를 만나 매번 탈락했다. 6년 만의 8강에 도전하는 올해 대진에서도 바르셀로나를 피하지 못했다. 24일 홈에서 반드시 이겨놓아야 3월17일 캄프누 원정에서 승부수를 던질 수 있다. 사흘에 한 경기씩 치르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잇따른 원정에 지칠 만도 한 상황이다. 반면 아스널은 직전 경기인 FA컵에서 주전들을 대거 쉬게 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이적해 두 시즌째 뛰고 있는 알렉시스 산체스의 한 방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같은 시각 벌어지는 유벤투스-바이에른 뮌헨전도 빅 매치다. 이탈리아 세리에A 1위와 독일 분데스리가 1위의 대결. 지난 여름 유벤투스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아르투로 비달이 오랜만에 유벤투스 스타디움을 찾는다.
/양준호기자 migu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