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2015년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총 4,621명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4년 4,762명보다 3% 줄어든 것이며 사망자 수가 5,000명 이하를 기록한 것은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다.


차량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도 1.9명으로 나타나 처음으로 1명대에 진입했다. 1980년 59.4명이었던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990년 23.9명, 2000년 6.5명, 2010년 2.6명 등으로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음주운전 사망자 수는 583명으로 2014년 592명보다 9명(1.5%) 줄었다. 보행자 사망자도 2014년 1,910명에서 1,795명으로 115명(6.0%) 감소했다.

다만 어린이(1~12세) 교통사고 사망자는 65명으로 2014년보다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보행 중 사망한 어린이 비율이 63%에 달했다.

여성 운전자에 의한 사망자(540명)는 2014년에 비해 16명(3.1%) 늘었다. 여성 음주운전 사망자도 32명으로 2014년의 29명보다 증가했다.

시기별로 분류하면 10월(10.1%), 11월(8.9%), 8월(8.8%) 등 행락철에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했으며 요일별로는 화요일(15.2%), 토요일(14.6%), 금요일(14.6%) 순으로 사망자가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오후6~8시(12.9%), 오후4~6시(9.4%), 오후8~10시(9.3%)에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