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인천시와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 따르면 2015년 3분기 인천 관광사업체 수는 731개로 지난 2011년 동기(625개)에 비해 16.96% 증가했다.
통계에 집계된 관광사업체에는 종사자 1인 이상인 여행업과 관광숙박업, 관광객이용시설업, 국제회의업, 카지노업, 유원시설업, 관광편의시설업 등이 모두 포함됐다.
이같은 증가폭은 전국의 관광사업체 수가 2011년 1만9,440개에서 2015년 2만6,966개로, 38.71% 증가한 것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지역 내 관광사업체 수가 많아지면 자율 경쟁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좋은 품질의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지만, 인천은 사업체 수 증가율이 타 도시에 비해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어 관련 사업체가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된다.
같은 기간 서울은 6,648개에서 9,006개로 35.46% 증가했으며 제주와 경기는 4년 사이에 각각 52.62%, 25.95% 증가했다.
광역시 중에는 울산 43.20%, 대구 35.56%, 광주 31.45%, 부산 27.45% 증가했으며, 대전은 14.82% 늘어난 데 그쳐 6대 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아울러 인천은 관광사업체 수도 전국에 비해 지극히 적다.
2015년 3분기 인천 관광사업체 수는 전국의 2.71%에 불과하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서울의 경우 9,006개로 전국에서 33.39%를 차지했으며, 경기는 3,217개(11.92%), 제주는 1,688개(6.25%)로 집계됐다.
이어 부산 1,685개(6.24%), 경남 1,413개(5.23%), 경북 1,411개(5.22%), 전북 1,262개(4.67%), 전남 1,159개(4.29%), 대구 1,033개(3.83%), 강원 1,001개(3.71%) 순으로 나타났다.
김인철 인처시 관광진흥과장은 “지역 내 관광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관련 사업체를 육성하는 다양한 정책과 방안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우리나라 관광산업 기초통계자료 확보를 위해 해마다 전국의 광역자치단체 및 기초자치단체를 통해 관광사업체 수를 조사하고 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