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주요 구매층은 30대

'광명역 효성해링턴…' 전체 계약자 중 30대가 30%
저금리 속 전세난 영향

오피스텔 시장에서 30대가 주요 구매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저금리 속에서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오피스텔로 눈길을 돌리는 젊은 계층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24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경기도 광명시에 분양된 '광명역 효성해링턴 타워 더 퍼스트' 오피스텔의 계약자 중 30대는 30%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40대는 41%로 30~40대가 전체 계약자 중 71%를 차지한다. 과거 오피스텔의 계약이 가장 많았던 연령층인 50대는 17%에 불과했다. 20대 계약자도 7%나 됐다.

다른 오피스텔도 마찬가지다. 위례신도시에 분양했던 '위례 오벨리스크' 오피스텔은 30대 계약자가 18%, 40대가 30%로 전체 계약자의 절반가량이 됐다.

오피스텔 공급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서울 송파구 문정동 미래형업무지구 10-4, 5, 6, 7블록에서 공급 중인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 역시 30대의 관심도가 높은 상황이다. 분양 관계자는 "계약자나 투자를 문의해 오는 사람들을 보면 신혼부부들이나 1인 가구 등 30대가 많다"고 말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젊은층의 오피스텔 투자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오피스텔은 아파트 전세가 수준에 매입이 가능한데다 오피스텔 설계가 아파트처럼 되면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정순구기자 soon9@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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