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프리미엄 짬뽕라면, 넷중 한명은 ‘라면 안먹던 고객’

프리미엄 짬뽕라면 구매고객 24%, 직전 5개월간 라면 안사
전체 라면시장 커져… 홈플러스 라면 매출 15% 늘어

진짬뽕, 맛짬뽕 등 프리미엄 짬뽕라면 구매자 4명중 1명은 라면을 먹지 않던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프리미엄 짬뽕라면의 신규 고객군이 새롭게 확보되면서 전체 프리미엄 중화라면 시장의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25일 홈플러스가 고객인사이트 전문 컨설팅그룹 던험비코리아(www.dunnhumby.com)에 의뢰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최근 5개월(2015년10월21일~2016년 2월20일)간 프리미엄 짬뽕 구매자 중 24%가 직전 5개월(2015년6월21일~10월20일)동안 라면을 전혀 구매하지 않았던 고객들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홍성민 던험비코리아 상무는 “이들은 프리미엄 짬뽕제품 첫 주자라 할 수 있는 오뚜기 진짬뽕 출시(2015년10월21일) 이전에는 라면류를 구매하지 않아왔던 잠재 구매 고객군”이라며 “TV 광고와 각 사의 치열한 마케팅 활동들이 이어지며 호기심을 자극해 구매 욕구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


이와함께 프리미엄 짬뽕 라면의 인기에 라면 전체 매출 또한 덩달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 고객 1인당 라면 평균 구매액(객단가)은 5개월 전 대비 11% 증가했으며, 전체 라면 매출 역시 9%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전체 라면 품목 매출이 1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온라인 사이트 등에서 제품 비교 글들이 지속적으로 쏟아지고 있는 만큼, 경쟁가도를 달리고 있는 진짬뽕과 맛짬뽕을 교차 구매하는 경우도 10%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적으로 라면 품목의 경우 보수적 성향이 강해 좀처럼 선호 제품을 바꾸지 않는 편이나, 라면시장 대세로 떠오른 프리미엄 짬뽕라면 경쟁 제품을 맛보고 서로 비교해보려는 고객들이 늘면서 제품을 번갈아 구매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는 것.

프리미엄 짬뽕라면은 최근 인기가 주춤했던 프리미엄 짜장라면과도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상무는 “같은 기간 프리미엄 짬뽕라면을 구매한 고객 중 37%가 농심 짜왕, 오뚜기 진짜장, 팔도 짜장면 등 프리미엄 짜장라면을 동시에 구매했다”며 “이는 중화풍 라면의 인기가 높아지는 소비 트렌드가 나타난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지이기자 hanjeha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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