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차] 렉서스 '뉴 RX', 정숙하고 부드러운 주행감 '세단같은 SUV'


렉서스가 지난 17일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뉴 RX(사진)'는 마치 세단에 앉아있는 듯 부드러운 주행감을 느끼게 했다. 잠실 롯데타워에서 출발해 경기 가평 크리스탈밸리CC까지 60㎞ 구간을 시승하는 동안 RX가 여성을 위한 SUV로 불리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이전 모델보다 전장 120㎜, 전폭 10㎜, 전고 20㎜, 휠베이스 50㎜를 키워 플래그십 세단인 'LS'에 버금가는 덩치를 자랑하지만 운전 중 몸으로 느끼는 크기는 그렇지 않았다.

4세대 완전변경모델은 뉴 RX는 하이브리드인 RX450와 RX350의 2종이 출시됐다. 직접 시승한 RX350는 3,500cc V6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엑셀러레이터를 밟으면 차는 가볍게 속도를 내며 치고 나간다. 주행모드는 에코, 노멀, 스포츠에서 선택할 수 있다. 렉서스 특유의 정숙성은 고속 주행에도 외부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는다. 일부러 시트 높이와 핸들 각도를 조정해 개발한 탓에 세단과 SUV의 강점을 고루 갖췄다. 뒷좌석 공간도 전 모델보다 넓어졌다. 180㎝의 성인 남성이 넉넉히 앉을 수 있다.


특히 평지, 눈길, 빙판길, 코너링 등에 따라 앞뒤 바퀴의 구동력을 달리 배분하는 첨단 AWD 시스템인 E-four를 기본 장착해 거친 운전에도 차체가 미끄러짐 없이 운전자의 의지대로 움직인다.

뉴 RX의 외형은 렉서스를 상징하는 스핀들 그릴을 이전 모델보다 더욱 크게 강조하고, L자 형상의 트리플 빔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와 화살촉 형상의 LED 주간 주행등을 적용해 압도적인 인상을 준다. 풀 사이즈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12.3인치 풀 컬러 디스플레이, 터치리스 파워 백도어 등 다양한 첨단 편의장치가 탑재됐다. 또 동급 최다인 10개의 SRS 에어백과 차량 다이내믹스 통합 관리(VDIM), 후측방경고시스템(RCTA), 사각지대 감지장치(BSM) 등 첨단 안전시스템이 주행 편의와 안전을 지원한다. 뉴 RX의 국내 판매가격은 RX450h는 7,610만~8,600만원, RX350은 8,070만원이다.

/가평=박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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