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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유클라우드 비즈'가 국내 클라우드서비스업계 최초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KT는 유클라우드 비즈의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CDC)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구축했다고 1일 밝혔다. 현지 CDC의 이름은 '유에스 웨스트존'(US West Zone)이다. 이로써 KT는 앞서 서울·천안·김해에 구축한 CDC를 포함해 총 4개의 국내·외 CDC를 운영하게 됐다.
KT는 미국에 진출한 한국계 게임, e-커머스, 미디어 기업 등에게 클라우드 서버, 스토리지 등 정보통신 인프라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국내 서비스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한국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이미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미국에서도 최고 품질 수준의 서비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실제로 유에스 웨스트 존의 서비스 수준 협약(SLA)은 99.95%에 달한다. SLA란 정보기술(IT) 서비스 제공업체가 고객에게 약속한 서비스 품질 수준인데 100%에 근접할 수록 완벽한 품질을 의미한다.
KT는 LA 현지에 나가 있는 한국 기술자들이 24시간 365일 한국어로 기술 지원을 고객 기업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이미 유클라우드 비즈 서비스에 가입한 업체에 대해서도 새 서비스와 동일한 사용자환경(UI)을 제공해주기로 했다.
KT는 앞으로 미국내 고객 수요에 맞춰서 올해 하반기중 현지 데이터 센터 규모를 확대하는 등 점진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인프라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이번 미국 진출을 기념해 해외 사업을 준비 중인 50개의 스타트업 기업을 선발, 유클라우드 비즈 서버 3대와 'CDN(Contents Delivery Network) 글로벌' 데이터 5테라바이트(TB) 제공 등 인프라도 지원할 계획을 세웠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