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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1일 "창당된 지 한 달, 부족함을 반성한다"면서 4·13 총선까지 민생행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 창당 한 달에서 하루를 앞둔 이날 서울 마포의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 기대에 참 많이 부족하다. 새로운 모습을 약속드렸는데 새롭지 않다는 비판을 너무 아프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우리 당은 정치를 바꿔달라는 국민의 부름에 답해야 할 의무가 있다. 실패할 자유도, 포기할 권리도 없다"면서 "국민 여러분, 조금 더 지켜봐주시고 더 질책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담대한 변화는 국민의당과 안철수의 변화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그래서 저는 이제부터 국민 속으로 들어가 다시 국민의 소리를 듣겠다. 어디라도 언제라도 가고, 누구라도 만나겠다. 무슨 말이라도 듣겠다"고 선언했다. 민생 현장으로 들어가 바닥에서부터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박선숙 총괄본부장은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안 대표는 (총선까지) 40일간 선대위나 최고위 참석 등은 거의 하지 않고 현장 활동을 중심에 둘 가능성이 크다"며 "꼭 필요한 의결절차가 있는 경우만 참석하는 방향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가 이처럼 당무에서 한발 비켜서기로 결정한 것은 국민의당 바람이 점점 작아지고 있는 현실에 대한 인식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최근 한자릿수까지 떨어진 상태다.
박 본부장은 "당의 지지율이 안 대표 지지율과 거의 비례하고 있다"면서 "당에 대한 실망은 곧 안 대표에 대한 실망인 만큼 안 대표가 국민 속으로 들어가 그런 분들의 마음을 다시 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의 현장 행보는 2일부터 시작되며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이 동행할 예정이다. /맹준호기자 nex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