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제네바 모터쇼] 쌍용차, 티볼리 에어·SIV-2 세계 최초 공개

"올해 유럽 판매 지난해 보다 18% 늘린 2만6,00대 목표"

쌍용자동차는 스위스 제네바 팔레스포 전시장에서 1일(현지시간) 개최된 ‘제 86회 제네바 모터쇼’에서 티볼리 롱바디(차체가 기존보다 긴 모델) 모델 ‘티볼리 에어’와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SIV-2’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이 하이브리드 SUV 콘셉트카 SIV-2 옆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쌍용차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유럽 시장은 지난 해 티볼리 출시 후 판매가 80% 이상 증가하며 쌍용차의 주요 시장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며 “온ㆍ오프로드 주행능력과 우수한 활용성을 겸비한 티볼리 에어 론칭과 더불어 향후 티볼리 전 모델의 연간 글로벌 시장 판매를 10만대까지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티볼리 에어는 기존 티볼리와 같은 5인승 SUV지만 적재 공간이 대폭 커졌고 차의 균형이 좋아졌다는 평가다. 쌍용차는 티볼리 에어 등 주력 모델 중심으로 유럽 연간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18% 늘어난 2만 6,000여대로 잡고 현지 시승행사 등 다양하고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쌍용차는 차세대 전략모델인 콘셉트카 SIV-2(Smart Interface Vehicle)를 함께 선보였다. 지난 2013년 제네바 모터쇼에 선보인 SIV-1의 후속 모델이다. 쌍용차의 디자인 철학 중 자연의 힘과 역동성(Dynamic Motion)이 반영됐다. SIV-2에는 1.6ℓ 디젤엔진 및 1.5ℓ 터보 가솔엔린 진에 10kW 모터-제너레이터, 500Wh급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차 안에서 음악을 들을 때 음악의 세기와 비트의 빠르기에 따라 버킷 시트 내에 장착된 진동스피커가 사용자에게 진동을 전달하여 음악을 온 몸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쌍용차는 오는 13일까지 계속되는 ‘2016 제네바모터쇼’에서 420㎡ 면적의 전시장에 티볼리 에어와 콘셉트카를 비롯해 코란도 C(현지명 코란도)와 코란도 투리스모(현지명 로디우스), 코란도 스포츠(현지명 액티언 스포츠), 렉스턴 W(현지명 렉스턴) 등 주력 모델들을 대거 전시한다.

한편, 쌍용차는 모터쇼 기간 중 해외 디스트리뷰터(Distributor)와 정보 교류 및 향후 판매 확대를 위한 시장 전략을 공유하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며, 향후 유럽시장 판매네트워크를 800개까지 확대함으로써 소비자 접점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제네바=강도원기자 theo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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