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식(오른쪽) 대우건설 사장과 나데리 아테이 이란 자한파스 그룹 회장이 업무협력 합의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이란 재진출을 위한 도약대를 마련했다.대우건설은 이란 민간종합건설 1위 기업인 자한파스 그룹(Jahanpars Group)과 업무협력 합의각서(HOA)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HOA를 토대로 앞으로 대우건설은 이란 및 해외에서 발주되는 토목·건축·플랜트 등의 분야에서 공동 참여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이란은 경제 제재 해제 조치 이후 다양한 건설 분야에서의 입찰이 예상되면서 주목받는 신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한파스 그룹은 경제 제재 해제의 대표적인 수혜기업으로 대우건설과 오일&가스, 정유 플랜트 등 사업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2000년대 초반 자한파스 그룹과 함께 이란에서 발주된 플랜트 공사 공동입찰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영업 네트워크를 꾸준히 유지해 이번 HOA를 체결하게 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력 합의각서 체결을 통해 신규 해외시장으로 손꼽히는 이란 시장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되었으며, 면밀한 업무 협조를 통해 향후 수익성 높은 공사에서 입찰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권경원기자 naher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