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산업생산 1.2%↓, 1년 래 최대 낙폭

소매판매도 메르스 이후 최대폭 감소, 투자 6% 급감

1월 산업생산이 1.2% 감소(전월 대비)하며 지난해 1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2일 통계청의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1.2% 감소해 지난해 12월 1.3% 증가세에서 하락 반전했다. 산업생산은 지난해 10월과 11월 마이너스 증감률을 보이다 12월 반짝 상승반전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출 부진으로 광공업 생산이 줄었고 서비스업 생산도 감소했다.

그나마 우리경제를 떠받치던 소매판매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1월 1.4% 줄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해 6월(-2.4%)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소매판매 증감률은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10월 2.8% 급증했으나 이후 저조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 무려 6%나 감소했다. 특수산업용기계, 기계류, 자동차 등 운송장비 등에서 투자가 위축된 게 원인이었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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