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반등과 글로벌 정책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오후 들어서도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2일 오후 1시 2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33포인트(1.63%) 오른 1,947.9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상승세는 간밤 국제 유가 및 글로벌 증시가 반등한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전날(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65센트(1.93%) 오른 34.40달러에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지난 1월5일 이후 최고치다. 이에 뉴욕 증시와 유럽 주요 증시도 줄줄이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또 중국 인민은행과 유럽중앙은행(ECB) 등이 추가 완화 정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와 국제 유가 및 미국 증시 상승이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국내 증시 상승은 외국인이 이끌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2,947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77억원, 3,011억원 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3.32%), 의약품(2.74%), 증권(2.38%), 화학(2.41%)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통신업(-2.75%), 비금속광물(-0.39%), 섬유의복(-0.08%) 등은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네이버가 전 거래일 대비 6.82% 오른 61만1,000원에 거래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 중이고 포스코(5.79%), 기아차(4.45%), SK하이닉스(3.83%), LG화학(3%) 등 대다수 종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8.94포인트(1.37%) 오른 660.56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2원70전 내린 1,234원을 기록 중이다.
/박민주기자 parkm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