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창극 아카데미는 국립극장과 안숙선 명창이 창극 교육에 대한 뜻을 담아 2013년 개설한 국내 유일의 청소년 창극 전문 교육 프로그램이다.
창극(唱劇)은 1인극이라 할 수 있는 판소리가 분화해 고급 종합예술로 발달한 장르이기 때문에 공연을 위해 소리꾼의 자질을 포함해 갖춰야 할 요소가 많다.
아카데미는 안숙선 명창을 비롯한 최고의 강사진에게 연극, 한국무용, 판소리 등 다양한 전통예술 분야를 즐 배우며 우리의 말과 소리, 몸짓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수강생은 입문반(3~6월)과 심화반(8~10월)으로 나눠 모집한다. 입문반은 판소리와 창극을 처음 접하는 청소년, 심화반은 입문반 수료생 또는 판소리를 배운 경험이 있는 청소년 중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다.
입문반 수강생은 3월부터 6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총 12회의 수업을 거치며 창극 배우로서 갖춰야 할 기초를 탄탄하게 익힌다. 안숙선 명창에게 직접 판소리를 배우는 마스터클래스도 들을 수 있다.
아카데미의 마지막 과정으로 한 편의 창극을 공연하는 기회도 주어진다. 올해는 판소리 ‘춘향가’를 각색한 창극으로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창극 발표회를 연다.
입문반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25명을 모집하며 수강료는 30만원이다. 3월 23일까지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정원 내 10퍼센트(2~3명)에 한해 저소득층 또는 한부모가정 자녀 중에서 수강생을 선발, 무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송주희기자 ss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