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9일에 문을 연 충남 1호 작은 영화관 ‘서천군기벌포영화관’이 정식개관 후 52일만에 관람객 1만명을 돌파했다.
고령군 작은 영화관이 개관 두 달, 나주시 작은 영화관이 개관 4개월만에 누적관객 1만명을 돌파한 것과 비교해 볼 때 서천군민의 영화관에 대한 관심과 향수가 그만큼 높았다는 것을 반증하는 수치다.
설날 명절 연휴가 있었던 2월 한 달 동안 서천군기벌포영화관을 다녀간 관객이 7,000명을 넘었고 2월말까지 모두 1만307명의 관람객수를 기록했다.
천만 관객을 돌파한 일명 ‘대박’ 영화가 없는 상황에서 최신 개봉작 4~5편을 2개관에 다양하게 상영해 관람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다룬 ‘귀향’을 주변 지역의 멀티플렉스가 개봉 초기 상영하지 않았던 것과 다르게 기벌포영화관에서 개봉을 결정한 점도 지역민들에게 크게 어필한 점도 크다.
기벌포영화관은 ‘귀향’에 대한 지역민들의 반응이 높아지면서 개봉 첫 주 하루 2회차 상영하던 것을 1회차 늘려 총 3회차로 확대 상영하기로 했다.
새로운 영화도 개봉한다. 이집트의 오시리스 신화에 기반한 ‘갓 오브 이집트’와 개봉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공유, 전도연의 애잔한 정통 멜로영화 ‘남과 여’ 도 상영한다.
서천=박희윤기자 hypark@sed.co.kr